내게 무해한 사람
💬 지금 시간이 많이 지난 다음에 적는 거라 정확히 뭐였는지 생각 안 나는데 이 책에 실린 단편 중 하나가 너무 모욕적이고 구리다. 레즈비언 좀 그만 죽여라. 그냥 죽이는 것도 열 받는데 철저히 주인공의 깨달음과 참회를 위한 도구적 죽음이라니. 최은영이 쓰는 게이란 제목 그대로 '내게 무해할(위협적이지 않을)' 뿐더러 처연하고 슬픈 사연으로 이성애자님들이 보시기에 흡족하고 아름다우셔서 소설이 되기에 적합한 그런 존재다. 안일하다 못해 악의까지 느껴지는 시각.